잡동사니 Cargo 25

열정 대신 사색과 토론이 기다리는 여름 (2002. 6. 29)

열정 대신 사색과 토론이 기다리는 여름 2002년 06월 29일 (토) 00:00:00 시민의소리 webmaster@siminsori.com '월드컵 끝나고 이제 무슨 재미로 살지?' 월드컵에 푹 파묻혀 지내던 '붉은 악마' 시민들에게 걱정거리가 생겼다. 장마와 함께 무더워져 가는 여름밤을 어디서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이들을 위해 전남대와 청년글방이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실크로드를 타고 넘나든 문명교류의 역사와 신숙주, 훈민정음, 서양의 자유철학, 비교문학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망라하는 인문학 이야기가 여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이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여름밤에 듣는 인문학 이야기'를 마련한 것. 이는 전남대 인문학 교수들의 연구..

해고 여성노동자 투쟁 다룬 작품 잇단 발표 (2007. 12. 1)

해고 여성노동자 투쟁 다룬 작품 잇단 발표"비정규직 여성 외침 담았습니다"■ 마당극 '하느님 우리들의 하느님'청사관리 용역원 해고문제 다뤄입력시간 : 2007. 12.01. 00:00\'신명\' 박강의 대표전체 비정규직 인구 중 여성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수의 여성이 고용불안의 환경에 처해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삶을 통해 '차별없는 세상'을 모색해보는 작품들이 마당극ㆍ다큐 영화로 제작,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하느님, 우리들의 하느님'과 2007호남인권영상제 대상작인 '비상'의 '지금 보고 계신거죠' 두 편이 그 것. 이 들에는 '인간답게 일하고 싶다'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외침과 투쟁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두 작품은 국가와 사회의 고용..

닷드사사 상영회 (2008. 1. 31)

윤민자 위원장이 `나쁜교사’ 되다? 인화학교 학생들이 직접 쓰고 촬영한 영화 강련경 vovo@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8-01-31 ▲ 이 지역사회문제를 꼬집는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상영회를 갖는다.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추행·성폭행해 얼마 전 징역형 선고받은 인화학교 문제에 관한 이야기 와 지난해 3월 광주시청에서 쫓겨난 시청비정규직 청소용역 노동자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 두 편이다. 오는 2월1일 금요일 오후 7시 두암동 구면허시험장 근처에 위치한 꿈꾸는 교회에서 상영회를 갖고 감독과 영상의 주인공들이 참석하는 대화의 자리도 마련한다. 는 인화학교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촬영한 독립영화다. 지난해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의 `청각장애인영상미디어교실’ 후 그 결과물로 홀더공부..

시청비정규직 문제 영상으로 만난다 (2008. 1. 9)

시청비정규직 문제 영상으로 만난다 다큐 공동체 상영운동 착수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8-01-09 ▲ 시청비정규직 해고노동자를 다룬 다큐 . 지난해 3월 광주 시청에서 쫓겨난 시청비정규직 청소 용역 노동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 2007 호남인권영상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역 프로젝트팀 `비상’의 다큐멘터리 영상물 이 공동체상영운동이라는 배급 방식을 통해 관객들을 직접 찾아나서기 때문. 지역의 현안을 다룬 은 지난해 12월 있었던 광주인권영화제 폐막작으로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독립 다큐라는 한계로 상영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같은 문제 의식 아래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광주전남미디어행동연대, 공공서비스노조는 지난해 12..

묻히는 소리 카메라에 담고 싶다 (2007. 12. 27)

묻히는 소리 카메라에 담고 싶다-백종록씨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7-12-27 `creator(창작자) 백종록’. 그가 건네준 온통 검은 명함 안에는 그 자신을 창작자로 소개해 놨다. 그 옆으로 전쟁반대, 신자유주의 반대의 뜻을 밝히는 작은 글귀가 자리했다. 명함 한 장에 많은 메시지가 담겼다. 극구 감독이란 호칭을 사양하지만 감독은 감독이다. 시청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다큐 의 공동 감독으로 참여했으니 말이다. “제일 처음에는 연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져 버렸습니다. 세상이 자꾸 할 얘기가 많게 하네요.” 할 얘기가 많게 하는 세상. 모두 한 곳으로 쉴 새 없이 쓸려가는 세상 아래 소수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2006. 12.26)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6-12-26 매월 한 차례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클럽 에서 28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네번째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열린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과 , 다큐멘터리 , 극영화 가 상영된다. 과 는 실사위에 색을 입힌 로토스코핑 기법의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지옥과 천국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통해 운명과 죽음, 그 안의 아이러니를 감독 특유의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 류형종, 조대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은 2005년 11월1일 송정리 성매매화재사건 때 사망자였던 김진희씨의 삶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어보는 작품이다. 는 광주지역에서 연극공연과 영화연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종록씨의 신작..

침묵과 무관심을 건드리는 물음 (2008. 1. 31)

침묵과 무관심을 건드리는 물음 몰상식 코믹다큐 ? 남신희 기자 ⓒ 전라도닷컴장면 하나: 세계여성평화포럼이란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건물 안.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여성이 주체가 돼서 해결하기 위해…경험과 철학을 공유하고…” 박광태 시장의 열변이 이어진다. 말씀인즉슨 지당하고 훌륭하다. 그러나 말씀이 현실을 배반하거나 능멸할 때 그 말씀은 ‘엄숙 개그’가 된다. 안에서 가짜 말씀이 공허하게 쏟아지는 동안 밖에서 진짜 말씀이 절박하게 메아리친다. 시장님 말씀대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나선’ 아줌마 노동자들의 복직 요구 목소리다. 행사장 안과 밖이 절묘한 한 짝을 이루는 그 풍경은 부조리한 현실을 극명하게 일깨운다. 광주시청 비정규직 청소 용역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을 담아낸 (..

“한 번쯤 가해자였던 당신, 꼭 오십시오” (2006. 4. 20)

“한 번쯤 가해자였던 당신, 꼭 오십시오” 극단 `토박이’ 연극 올려 황해윤 기자 ▲ 극단 `토박이’가 무대에 올리는 의 한 장면. ⓒ 전라도닷컴 “이른바 민주화 이후에도 국가폭력은 결코 감소하지 않는다. 권력기구들의 폭력적 관성은 언제든 되살아난다.… 민주주의가 한 나라에서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가치로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독재시기를 `철저하게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자신의 책 《국가폭력, 민주주의 투쟁, 그리고 희생》에서 이같이 말했다. `철저하게 기억’하려 하는 한 편의 연극이 우리를 찾는다. 그 동안 오월극을 통해 역사와 그 속에 놓인 인간에 관심을 기울여온 토박이가 이번에는 `과거청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2년만에 정기공연 (공동구성 토박이, 연출 임해정)를 21..

목요일 밤의 열기 - 청글영화강좌 (2002. 7. 5)

목요일 밤의 열기 -청글영화강좌 전남대 정문 청년글방, 스무살 언저리에서부터 마흔이 넘은 사람들까지 글방을 채우고 있는 ‘청년’들의 연배가 다양했다. 장사 잘되는 책방? 아니다. 책을 사거나 뒤적거리지 않고 세쪽짜리 인쇄물을 들고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른바 ‘청글영화강좌’. 오는 8월29일까지 아홉 주 동안 매주 목요일이면 벌어질 풍경의 첫 화면이다. 청글영화강좌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장소: 북까페 청년글방(062-525-0502) 7월 11일(목) 영화 언어 ; 내러티브, 영화의 시공간 / 강사 : 이육호(동국대 영화과 석사) 7월 18일(목) 제3세계 영화 ; 라틴아메리카 영화사, 그 혁명과 변혁의 영화사 강사 : 장용석(MBC구성작가, Kino기고가) 7월 25일(목)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