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 Liner Changgo.com 1집앨범 리뷰 우린 언제부터인가 음악을 논(論)하기 시작했다. 지성보단 감성에 호소하게 되는 한 곡의 러닝타임 속에서 혹자들은 '작법'과 '주법', 그리고 '장르'를 구분하고 평가하는 아마추어 평론가로 전락해 간다. 물론 그럴 때가 있다. 느낌만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화려한 기교나 퍼포먼스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고 싶을 때, 그럴 땐 누구나가 '나도 평론가'로 돌변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때론 악기와 악보를 구입해 완전한 1인칭 시점을 구현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아마추어도 정작 '그 곡이 어땠느냐?'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 앞에선 살짝 꼬리를 내린다. 그리곤 '그냥 좋으면 그만이지'라는 모순된 변명으로 그 질문을 회피한다. 하지만 맞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