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진 Screening/단편영화 17

두오로 강의 노동자들 (Douro, Faina Fluvial, 1931)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 시네마스케이프 | 포르투갈 | 1931 | 24분 | 35mm 은 현존하는 최고령의 감독인 포르투갈의 거장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의 데뷔작이다. 포르투갈 두오로 강가의 이모저모를 훑어나가던 카메라는 거대한 철교와 씽씽 달려가는 자동차와 거대한 배로 천천히 시선을 확장시킨다. 막 잉태된 테크놀로지에 대한 호기심 어린 매혹의 시선이 자연과 문명의 대립 구도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그 사이에 위치한 인물군상들의 기운찬 삶 역시 리드미컬한 활력을 더한다. 1920년대 지가 베르토프와 요리스 이벤스 등에 의해 실험영화의 경향이 된 ‘도시 교향악’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1930년대의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자연스럽고 안정된 화면과 연출이 인상적이다. -..

생강 (A Bit Bitter, 14분, 1996) 정지우

노동운동을 하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점점 소외되는 아내의 고단하고 팍팍한 일상을 그린 정지우의 두번째 단편 영화.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작품상, 예술공헌상, 젊은비평가상 수상. 생계와 가사. 육아를 모두 담당해야 하는 아내는 피로하다. 한푼이라도 더 벌고 더 절약하기 위해 악을 쓰지만 가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하다. 언제부턴가 남편과는 대화도 되지 않고, 밤새 이어지는 남편과 동료들의 술자리는 알 수 없는 웅얼거림만이 있다. 이윽고 새벽이 오면 그들은 떠나고 아내는 술상을 치운다. 세상은 변했고, 남편은 지쳐버렸다. -네이버영화-

사로 (斜路: Cliffy, 1994) 정지우

사로 (斜路: Cliffy, 1994) 정지우 굶주린 행려가 길 가던 중년여인을 죽여 끼니를 때울 돈 800원을 뺏는 내용을 담은 정지우의 첫 단편 영화.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본선 진출, 제47회 몬테카니니 국제영화제 초청. 바람이 분다. 굶주린 한 사내가 철로변에 쓰러져 있다. 무심한 열차가 지나간다. 그 사내 곁으로 한 할머니가 지나간다. 사내는 그 할머니에게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 돌로 때려 죽이고, 그 할머니의 핸드백을 뒤진다. 다시 바람이 분다. 굶주린 사내는 할머니의 핸드백에서 꺼낸 돈으로 그의 허기진 배를 채운다. 사내가 누워 있던 텅빈 길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바람이 분다. -네이버-

[단편영화] Judgement 1999 - 박찬욱

박찬욱감독의 단편영화 위선과 타락으로 얼룩져 가는 오늘날의 사회와 타락한 인간상을 단순 명쾌하게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 흑백영상과 다큐멘터리적 기법 그리고 마지막 반전에서 현실의 색깔을 보여주는 재기발랄한 단편영화. (KBS 소개글 인용) 2001년 제13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한국 파노라마 상영, 1999년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연출의도. 종암동 가구점 지하창고를 빌려 촬영하는 동안의 한달여는 내 인생 최고의 절정기였다. 비록 적은 예산으로 빛의 암전을 검은 옷으로 가려야 했지만 한국영화 최고의 스탭과 배우들은 이해를 따지지 않았고 영화작업에 즐거이 푹 빠져주었다. 이는 아마 단편만이 갖고 있는 '순수함'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을 일상으로 접하게 되는 병원의 영안실...

[단편영화]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 (2002) - 신재인감독

제1회 MBC 영화상 단편상 수상(2002),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 상영(2002), 제3회 대구단편영화제 경쟁부문(2002), 서울독립영화제 2002 경쟁부문(2002),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 한 남자가 진실 운운하며 병원, 법정, 교회에서 물의를 일으킨다. 그에 따르면 그의 입에선 진실만이 콸콸 쏟아져 나오고 급기야 모두들 그의 진실에 빠져 죽으리라고 하는데... 병원에서의 의료사고와 법정소란 끝에 교회는 이제 그의 진실에 잠기어 간다. 그러나. - 네이버영화 -

팀버튼의 초기 단편 <빈센트>, <프랑켄위니>

빈센트 프랑켄위니 팀버튼의 초기 단편 , 빈센트 말로이라는 이름 대신 50년대 호러영화의 스타였던 빈센트 프라이스가 되기를 꿈꾸고, 자신의 개를 좀비로 만들고 싶어하며, 고독과 슬픔의 어두운 그늘 속에 있기를 희망하는 고립된 소년 빈센트. 한때 애니메이터로 일했던 디즈니를 나와 만든 첫 번째 스톱 모션 단편 애니메이션 는 팀 버튼에 관한 모든 것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빈센트 프라이스의 음산하면서도 매혹적인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 단편은 어두운 흑백 화면과 기괴한 캐릭터로 기괴하면서도 우울한 소년의 내면과 환상을 그려간다. 비쩍 마른 팔과 다리, 움푹 패인 눈, 뻣뻣한 폭탄 머리 등 외모부터 그 우울한 세계까지 7세 소년 빈센트는 어릴 때부터 혼자 있기를 즐겼고 만화와 영화, 특히 호러영..

퀘이 형제 작품선中 악어의 거리

악어의 거리: 퀘이 형제 얀 슈반크마이어와 더불어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퀘이 형제의 최고 걸작! 이 작품은 체코 출신 소설가 브루노 슐츠 원작의 단편 소설 ‘악어의 거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심도 있게 그러면서 아주 기괴하고 무시무시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출처 http://www.horrortimes.net/zb/zboard.php?id=01best&no=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