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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로 강의 노동자들 (Douro, Faina Fluvial, 1931)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버블건 2008. 5. 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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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 시네마스케이프 | 포르투갈 | 1931 | 24분 | 35mm

<두오로 강의 노동자들>은 현존하는 최고령의 감독인 포르투갈의 거장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의 데뷔작이다. 포르투갈 두오로 강가의 이모저모를 훑어나가던 카메라는 거대한 철교와 씽씽 달려가는 자동차와 거대한 배로 천천히 시선을 확장시킨다. 막 잉태된 테크놀로지에 대한 호기심 어린 매혹의 시선이 자연과 문명의 대립 구도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그 사이에 위치한 인물군상들의 기운찬 삶 역시 리드미컬한 활력을 더한다. 1920년대 지가 베르토프와 요리스 이벤스 등에 의해 실험영화의 경향이 된 ‘도시 교향악’ 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1930년대의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자연스럽고 안정된 화면과 연출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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