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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Special - Songs From The Deep Forest

버블건 2008. 5.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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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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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 From The Deep Forest (2006)

자연과 사랑에 대한 헌사가 담겨있는 싱어송라이터 듀크 스페셜(본명 피터 윌슨)의 [Songs from the Deep Forest]는 콜드플레이나 킨의 최신작들보다 덜 인공적인 인디락을 담고 있다. 킨의 음악과 유사성이나 우월성이 아니라 차이점을 말하는 것이다. 듀크 스페셜은 파이노를 두드리는 제임스 블런트의 팝음악과 아일리쉬 포크가 만난 더 고전적인 음악이다. 또한, 이 앨범의 연주는 클라리넷, 트럼본, 첼로, 섹소폰, 오르간을 이용해 챔버팝과 같은 규모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닝 트랙으로 쓰인 ‘Wake Up Scarlett’은 그가 콜드플레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반면, 벤 폴즈의 캐치한 멜로디와 팝밴드로 진화한 벨 앤 세바스찬의 인디팝적 분위기를 풍기는 ‘Everybody Wants a Little Something’으로 가볍게 그런 꼬리표를 때어내며 그와 아주 다른 뮤지션이라는 걸 밝히고 있다. 이 앨범의 다른 요소를 언급하라면 싱글로 발표된 ‘Freewheel’이다. 이 곡의 중독성 있는 스트링 연주의 깔끔한 멜로디와 울적한 미드템포의 연주는 트렌디셔널 파아노 락에 뭔가 고전적인 방법으로 새로움을 부여하려는 듯 보이며, 멜로디는 너무 아름다운 감정을 불어넣어 그에 대해 어떠한 불평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앨범의 전체적인 지도를 그려보면 그가 태어난 아일랜드 보다 더 복잡할지 모르겠다. 혼자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려는 욕심 많은 솔로 뮤지션의 단독 공연으로 생각되지만 이 앨범은 명랑한 소년의 모습에서 기품 있는 신사의 행동까지 모두 버무리는 일관성이 있다. 킨과 콜드플레이는 모던한 밴드이지만 피터 윌슨은 옛날로 좀 돌아갔으면 바라는 것 같다. 그게 차이점이자 이 앨범의 특별한 과제이다. 이건 많은 재능 있는 뮤지션들이 늘 해오던 것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킨이 그들의 첫 번째 앨범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었기에 기대치를 너무 올려놓았지만 피터 윌슨은 다음에 더 기대할게 많은 뮤지션이다.

글 / 권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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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Site : http://www.myspace.com/dukespecial 

Duke Special - Freewheel

 

Duke Special - Last Night I Nearly D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