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파장 SoundGood/Euro

Andreas Johnson - Glorious외

버블건 2008. 5. 23. 18:25





Andreas Johnson

스웨덴 출신의 안드레아스 존슨(Andreas Johnson)은 1999년 발표한 싱글 'Glorious'로 당시 유럽과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그의 세계 시장 데뷔작인 [Liebling]에 수록된 'Glorious'는 우리네 정서에 부합되는 멜랑콜리한 선율과 드라마틱함을 부각시키는 오케스트레이션, 차갑고도 서정미 넘치는 신서사이저 그리고 깔끔한 편곡이 어우러져 그 해 말 최고의 FM 방송 횟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때문에 그는 1년 뒤인 2000년 내한하여 쇼케이스 및 기자회견을 가지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뭔가를 갈구하듯 꿈 속을 헤매는 몽롱함과 질주감으로 무장한 이 곡은 1999년을 뛰어넘어 라디오에서 심심찮게 리퀘스트되었다. 이는 안드레아스 존슨이 미국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은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데, 그것은 예전부터 국내 팬들만이 선호하는 음악 색깔이 따로 있음을 말해주는 결과라 하겠다.
그 때까지 국내는 물론이고, 지구촌에서 명함 한 장 제대로 내밀지 못했던 안드레아스 존슨은 그러나 자국인 스웨덴에서는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가지고 있던 보컬리스트.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부모님 덕에 일찌감치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체득한 그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이후 펑크 밴드 플래닛 웨이브스(Planet Waves)를 결성하여 1995년 [Brutal Awakenings]를 내놓았고, 그룹 해산 후 1997년 어쿠스틱 컨트리 스타일의 솔로 작품 [Cottonfish Tales]를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다.

- 라디오3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