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사진 Screening/자작

2007년 12회 광주인권영화제 트레일러

버블건 2007. 12. 15. 13:40



올해도 인권영화제 트레일러를 만들었다.
번번히 하루 이틀 남기고 벼락치기로 만들게 된다.
부탁을 받은 건 한달 전이지만, '비정규직 필살기'라는 슬로건의 압박으로 도통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덧 영화제 이틀전 더이상 미룰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스트레스로 입술은 쥐고 눈은 튀어 나올 듯이 아팠다. 그때 마침 헌혈을 하고 왔다는 사무실 식구들 덕에 대충 구상을 마무리하고 여기저기 연락을 해서 배우를 캐스팅해서 그날 저녁 비오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 촬영을 감행했다. 그렇게 피가 마르는 작업을 마치고 날을 새워 드디어 영화제 개막일 아침 영상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