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애정 Affection/Film

[비됴리뷰] 최후의 카운트다운 Miracle Mile (1988)

버블건 2008. 1.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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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카운트다운 Miracle Mile (1988)
★★★★


각본, 감독

Steve De Jarnatt


이 영화는 4년쯤전에 내가 한창 비디오 수집에 미쳐있을때 어렵게 구해서 본 영화였다.
꽤 시간이 지나서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다.


젊은 청년 해리는 잠을 자다가 새벽에 잘못 걸린 전화를 받는다. 그 전화에서 나이지긋한 무슨 박사라는 사람이 자신은 네바다주에 있는 핵 실험기지인데 자기의 가족에게 마지막 안부전화라면서 지금 구소련에서 핵 폭탄을 발사해서 약 70분후면 전 미국이 불바다가 된다는 내용의 전화다.



해리는 잠결에 전화를 끊고,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새벽의 거리는 인적이 드물고 그는 살아남기 위해 남극으로 가기로한다.


그리고 같이 갈 일행을 찾아나서면서 소동을 겪게되고 그런 와중에 그 소식이 뉴스를 타면서 온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몰려 나오면서 도시는 대공항으로 빠져든다.


그런 와중에 길거리에 몰려나온 사람들은 죽기전에 동정을 깨기위해 또는 두려움을 잊기 위해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하나가 되서 섹스에 빠져들게 되는데...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의 모두가 막연히 두려워하던 핵전쟁을 소재로 멸망이 1시간 남아있고 그걸 아는건 주인공 혼자 뿐이라는 즐거운(?) 착상으로 시종 잔재미도 잊지않는 웰메이드 영화다.


참고로 이영화를 보고나서 이감독의 영화를 찾아보았었는데 미녀사이보그(Cherry 2000)도 설정은 재미있는 영화였는데 시각이나 영화를 끌고가는 힘은 좀 떨어졌던 영화로 기억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