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애정 Affection/Film

[비됴리뷰] 외계에서 온 라이안 Doin' Time on Planet Earth (1988)

버블건 2008. 1. 14. 15:07
 


외계에서 온 라이안 Doin' Time on Planet Earth (1988)
★★☆


감독
Charles Matthau

각본
Andrew Licht, Jeffrey A. Mueller


어제 대성초등학교 사거리에 있는 비디오보물섬에서 낯선 제목의 테잎을 발견하고는 무모한 호기심에 한번 내 기대를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영화의 시높은 대략 이렇다.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라이언은 항상 이상한 짓을 일삼는 소위 왕따라 불리는 그런 아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라이언의 주위사람들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한결같이 그의 황당함에 치를 떠는 소리들이다.


그는 분명히 우리와 같은 피가 아닐꺼라는 그의 누이, 그의 모든행동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로 밖에 보이지 않는 형 그리고 형의 약혼녀와 그녀의 부모.
그녀의 아버지는 레이건 대통령과 대선에서 라이벌이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라이언의 집은 우주선 모양의 식당이 있는 호텔이고 그의 아버지는 그 우주선 모양의 식당을 돌리는 일에 이상하게 집착한다.


라이언은 어느날 컴퓨터에서 우연히 어떤사람들과 접촉하게되고 그들은 그의 평소의 증상을 듣고는 '당신은 우리와 같은 외계인'이라며 라이언을 찾아온다.


그리고는 라이언이 자신들의 행성으로 돌아가는 키를 가지고 있고 그걸 지각 하기위해선 내적인 강한 충격이 필요하다고 한다.


라이언은 그 내적인 강한충격을 받기위해 학교에서 그를 괴롭히는 녀석과 싸우기도하고 자기 앞자리에 앉는 여자애의 머리(카락)를 자르기도한다.


그러나 소용이 없고 그의 호텔에서 노래하는 걸에게 찾아가 섹스를 시도하다가 깨달음을 얻게 되고...

쓰다가 보니 영화의 줄거리를 죄다 써버린 듯 해서....

어찌되었든 이영화에서의 가장 핵심은 반전(?)에 있다.
이 영화는 처음에 가졌던 기대를 철저히 져버린다.


형의 부모가 대선에 출마했던 후보로(그것도 레이건을 실명 언급하면서) 설정해 놓고는 그냥 개그스런 농담 몇마디로 끝이고, 외계인이라는 이야기와 그의 추종자들을 많이 등장 시켜놓고는 그냥 헤프닝으로 얼버무린다 그것도 엔딩을...


처음 설정은 뭔가 잔뜩 있는 척 해놓고는 그냥 그게 다였다.
그렇다고 아무 재미가 없다는건 아니다.
사소한 자질구레한 잔 재미는 역시 가지고 있다. 단지 내 성에 차지않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