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Cargo/자취 14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2006. 12.26)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6-12-26 매월 한 차례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클럽 에서 28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네번째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열린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과 , 다큐멘터리 , 극영화 가 상영된다. 과 는 실사위에 색을 입힌 로토스코핑 기법의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지옥과 천국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통해 운명과 죽음, 그 안의 아이러니를 감독 특유의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 류형종, 조대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은 2005년 11월1일 송정리 성매매화재사건 때 사망자였던 김진희씨의 삶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어보는 작품이다. 는 광주지역에서 연극공연과 영화연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종록씨의 신작..

침묵과 무관심을 건드리는 물음 (2008. 1. 31)

침묵과 무관심을 건드리는 물음 몰상식 코믹다큐 ? 남신희 기자 ⓒ 전라도닷컴장면 하나: 세계여성평화포럼이란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건물 안.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여성이 주체가 돼서 해결하기 위해…경험과 철학을 공유하고…” 박광태 시장의 열변이 이어진다. 말씀인즉슨 지당하고 훌륭하다. 그러나 말씀이 현실을 배반하거나 능멸할 때 그 말씀은 ‘엄숙 개그’가 된다. 안에서 가짜 말씀이 공허하게 쏟아지는 동안 밖에서 진짜 말씀이 절박하게 메아리친다. 시장님 말씀대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나선’ 아줌마 노동자들의 복직 요구 목소리다. 행사장 안과 밖이 절묘한 한 짝을 이루는 그 풍경은 부조리한 현실을 극명하게 일깨운다. 광주시청 비정규직 청소 용역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을 담아낸 (..

“한 번쯤 가해자였던 당신, 꼭 오십시오” (2006. 4. 20)

“한 번쯤 가해자였던 당신, 꼭 오십시오” 극단 `토박이’ 연극 올려 황해윤 기자 ▲ 극단 `토박이’가 무대에 올리는 의 한 장면. ⓒ 전라도닷컴 “이른바 민주화 이후에도 국가폭력은 결코 감소하지 않는다. 권력기구들의 폭력적 관성은 언제든 되살아난다.… 민주주의가 한 나라에서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가치로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독재시기를 `철저하게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자신의 책 《국가폭력, 민주주의 투쟁, 그리고 희생》에서 이같이 말했다. `철저하게 기억’하려 하는 한 편의 연극이 우리를 찾는다. 그 동안 오월극을 통해 역사와 그 속에 놓인 인간에 관심을 기울여온 토박이가 이번에는 `과거청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2년만에 정기공연 (공동구성 토박이, 연출 임해정)를 21..

목요일 밤의 열기 - 청글영화강좌 (2002. 7. 5)

목요일 밤의 열기 -청글영화강좌 전남대 정문 청년글방, 스무살 언저리에서부터 마흔이 넘은 사람들까지 글방을 채우고 있는 ‘청년’들의 연배가 다양했다. 장사 잘되는 책방? 아니다. 책을 사거나 뒤적거리지 않고 세쪽짜리 인쇄물을 들고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른바 ‘청글영화강좌’. 오는 8월29일까지 아홉 주 동안 매주 목요일이면 벌어질 풍경의 첫 화면이다. 청글영화강좌 일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장소: 북까페 청년글방(062-525-0502) 7월 11일(목) 영화 언어 ; 내러티브, 영화의 시공간 / 강사 : 이육호(동국대 영화과 석사) 7월 18일(목) 제3세계 영화 ; 라틴아메리카 영화사, 그 혁명과 변혁의 영화사 강사 : 장용석(MBC구성작가, Kino기고가) 7월 25일(목)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