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8

[비됴리뷰] 외계에서 온 라이안 Doin' Time on Planet Earth (1988)

외계에서 온 라이안 Doin' Time on Planet Earth (1988) ★★☆ 감독 Charles Matthau 각본 Andrew Licht, Jeffrey A. Mueller 어제 대성초등학교 사거리에 있는 비디오보물섬에서 낯선 제목의 테잎을 발견하고는 무모한 호기심에 한번 내 기대를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영화의 시높은 대략 이렇다.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라이언은 항상 이상한 짓을 일삼는 소위 왕따라 불리는 그런 아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라이언의 주위사람들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한결같이 그의 황당함에 치를 떠는 소리들이다. 그는 분명히 우리와 같은 피가 아닐꺼라는 그의 누이, 그의 모든행동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로 밖에 보이지 않는 형 그리고 형의 약혼녀와 그녀의 부모. 그녀의 아버지는..

“피가 부족해” 혈액 재고량 이틀분도 없어 ‘초비상’

“피가 부족해” 혈액 재고량 이틀분도 없어 ‘초비상’ 혈액 재고량이 평균 이틀치를 밑돌아 일선 병원에서 수술이 연기되는 등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A형과 O형은 재고량이 0.2일에 불과하고, 전체 평균도 이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적정재고가 유지되었던 B형과 AB형 혈액도 2.5일분 0.3일분에 머물러 바닥을 보이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혈액원에서 병원의 요청에도 혈액을 주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혈액부족이 심각한 것은 젊은층이 헌혈을 기피하고, 말라리아 위험 때문에 군인 헌혈도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동절기 들어 추위, 감기, 방학으로 인한 학교 단체헌혈의 감소까지 더해져 더욱 혈액수급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경향닷컴〉 - 대한민국 ..

2007년 12회 광주인권영화제 트레일러

올해도 인권영화제 트레일러를 만들었다. 번번히 하루 이틀 남기고 벼락치기로 만들게 된다. 부탁을 받은 건 한달 전이지만, '비정규직 필살기'라는 슬로건의 압박으로 도통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덧 영화제 이틀전 더이상 미룰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스트레스로 입술은 쥐고 눈은 튀어 나올 듯이 아팠다. 그때 마침 헌혈을 하고 왔다는 사무실 식구들 덕에 대충 구상을 마무리하고 여기저기 연락을 해서 배우를 캐스팅해서 그날 저녁 비오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 촬영을 감행했다. 그렇게 피가 마르는 작업을 마치고 날을 새워 드디어 영화제 개막일 아침 영상을 보냈다.

The Czars - Drug

The Czars 2001년 앨범 The Ugly People Vs. the Beautiful People 중에서 01.Drug 제정 러시아 시대의 황제를 일컫는 말을 밴드명으로 한 짜르스(The Czars)는 1994년 보컬인 존 그랜트(John Grant, 보컬/키보드)와 베이시스트인 크리스 피어슨(Chris Pearson, 베이스)이 덴버의 한 클럽에서 만나 결성했다. 특이한 그룹명은 언어학을 전공한 John이 우크라이너에 있었고, 러시아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였다. 그 이후 드러머 제프 린슨매이어(Jeff Linsenmaier, 드럼)와 기타리스트 앤디 몰리(Andy Morley, 기타)와 로저 그린(Roger Green)이 각각 97년과 99년에 합류하면서 밴드의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다. 지금은..

Essex Green - Everything is green

Essex Green 첫앨범 Everything is Green 중에서 08 Everything is Green11 Carballo 뉴욕 브룩크린에서 결성된 Essex Green 전원적인, 목가적인 이란 표현이 잘 어울리는 편한 사운드에 통통튀는 캠핑송 같은 곡들과 낮고 몽환적인 곡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내 몸에 빙의되곤하는 인디밴드. 이곡은 그들의 첫 앨범 Everything Is Green의 마지막 곡이다. 첫앨범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순도 높은 앨범이다. Everything is green Mondays I’m alone with you It took me by surprise I never saw that boy in you Locked behind your eyes We’re not r..

Spokane - Measurement

Spokane Spokane의 4번째 앨범 Measurement 중에서 Cities 느리고 우울한 유영 최 근 슬로우코어(slowcore) 장르는 다소 침체되어 있는 듯 보인다. 대표격 밴드들인 레드 하우스 페인터스(Red House Painters)나 로우(Low) 등이 2000년대 들어서도 앨범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신작 발표는 답보상태이며 슬로우코어 스타일 자체가 현재 록 음악의 트렌드로부터 벗어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즉 음울하고 맥없는 록 음악에 대한 반감으로 훅과 그루브에 대한 갈증이 증폭되어서인지 지금은 펑크와 거라지 록이 재등장해 있고 슬로우코어 스타일의 정반대편에 서있는 댄서블하고 거친 로큰롤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느림과 슬픔의 미학을 표방하며 지하로 숨어든 인..

Shearwater - My Good Deed

Shearwater 쉬어워터의 는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시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세적 기쁨에 집착하여 숭고한 삶을 파괴하는 사내, 영원의 초엽을 사는 사내. 조 나단 메이버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제목은 우리가 이번 음반에 수록할 이야기들을 연결시키는 적절한 제목이다. 새 앨범의 모든 노래들은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에 직면한 사람들에 대한 노래이다. 지금 이 순간의 귀중함과 막연함, 이 두 가지가 다 테마이다. - 그건 계속 매달릴 수도 없고 매달려서도 안 되는 그 어떤 것이다.” (21세기의 우리에게 록 음악이 주어진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록 음악의 그 다양한 변형들 속에서 젊은이들은 일찌감치 시인으로 등극한다. 간혹 그들이 인디펜던트 레이블에서 자본..

Guster - One Man Wrecking Machine

Guster Ganging Up On The Sun(2006)중에서 One Man Wrecking Machine 1992년 결성된 거스터는 메사츄세츠 Tufts대학에서 만난 3명의 친구 Ryan Miller(기타, 보컬) Adam Gardner (기타, 보컬) Brian Rosenworcel (퍼커션)이 만든 3인조 얼터너티브/포스트 그런지 록밴드. 그간 미국 칼리지 록 신을 대표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온 실력파 중견 그룹이다. 특히 올뮤직 가이드가 지적했듯 이스트 코스트 인디 신 중 가장 성공한 밴드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간 발표한 수작들을 통해 그 높은 명성을 충분히 입증해왔다. 2007년 발표한 본작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매조지한 것으로 인정 받는 명반. 빌보드 차트 25위라는 성적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