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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마영화사

트로마영화사 컬트의 악동들, 혹은 사우스 파크의 아버지 트로마 엔터테인먼트 등 뉴욕 언더그라운드를 "있게" 하는 사람들 19 세기 말 살벌한 갱들이 많이 거주했고, 끔찍한 범죄가 수없이 벌어진 탓에 ‘지옥의 부엌’이라는 살벌한 이름을 갖게 된 타임스 스퀘어 서쪽 끝 헬스 키친 지역. 최근에는 고급 주택가로 개발하려는 시의 계획에 공동체 파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곳엔 트로마 엔터테인먼트의 빌딩이 있다. 언더그라운드와 관련된 대부분의 건물이 그렇듯 굳이 찾아나서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쳐버릴 만큼 허름한 이곳이 25년 이상 오직 ‘섹시코믹호러영화’만을 만들어온 영화사의 총본부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계단을 따라 벽에는 이들이 그동안 만들어온 ..

소사이어티 - 브라이언 유즈나 [펌]

세 계 어디서나 청소년들은 기성 세대에 대한 반항과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브라이언 유즈나가 85년에 만든 의 주인공 빌 휘트니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그에겐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또 하나의 치명적인 조건이 붙는다. 식구들은 모두 금발머리를 한 전형적인 백인의 모습이지만, 얼핏 보기에도 그는 검은 머리를 한 히스패닉 계열이다. 그에게 동조하는 사람들도 만만치는 않아서, 예컨대 늘상 그의 곁을 어슬렁거리는 한 여자는 검은 머리에 흑인의 골격을 가진 이상한 잡종 인간이다. 비버리 힐즈에 사는 빌은 좋은 학교와 가족들,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요즘 이상한 환상에 사로잡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누이를 따라 다니던 친구에게서 건네받은 카세트 ..

[단편영화] 숨은그림찾기 2007

picture puzzle from Bubblegun on Vimeo. 올초에 날림으로 만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용영화다.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하다가 찍기는 찍었는데, 교육용이라는 한계와 배포시기의 압박, 배우들의 수업일정들로 인해서 여전히 극복되지 않는 아마추어리즘... 3명의 배우와 3명의 스텝 그리고 시나리오 초고이후 3일후 촬영, 3일만에 촬영종료.... 참 3하고 인연이 많은 작업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룧 시높시스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명후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크다.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모조젖꼭지를 물고 있을 때면 엄마와 함께 있는 듯 편안하다. 학교에서 자신의 그런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친구들에게 힘으로 대하기 일쑤다. 그런 명후의 행동으로 인해 ..

[단편영화] 막차 DISTANCE

낯선 두사람이 금새 어딘가로 떠나기 위한 장소인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 여자에게 결핍된 것과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다르지만 둘은 동일한 몸짓을 한다. 이들의 동상이몽을 담아보려 했다. 작년 여름에 찍고 내내 썩다가 12월 의무감에 편집을 했다. 제작비 3만원 아니 4만원쯤 든것 같다. 처음 제목은 디스턴스였다. 낯선 두사람 간의 거리,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하지 못하며, 그렇게 스치우며 만들어내는 안타까운 작은 미풍을 담아 보려 했지만, 제작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각각의 컷트를 픽스, 핸드헬드, 트래킹 쇼트로 3번의 테이크를 찍을 생각이었는데.... 고정해서 찍은 첫번째 테이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새벽닭이 울기 시작했다. 다들 지쳐있었고, 핸드헬드와 트래킹은 포기하고 말았다...